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1일 11시 3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전력(015760)의 재무악화를 이유로 자체신용등급(BCA·Baseline Credit Assessment)을 기존 A2에서 Baa1으로 낮췄다.
11일 무디스는 "한국전력의 재무상태가 크게 약화된 점을 반영해 이같이 자체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외부 지원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1 안정적을 유지했다.
믹 강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전력부문에서의 정책적 역할을 고려할때 유사시 한국 정부가 지원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신용등급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불충분한 전력요금으로 인해 한전의 재무재표가 악화된 점을 정부 지원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강 애널리스트는 "물가 상승을 통제하려는 정부 노력으로 전력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높은 연료비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시설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이 한전의 재무 부담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전의 재무재표를 고려할때 등급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자체신용도가 개선되지 않는 등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자동적으로 한전의 등급 상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전국적인 정전사태와 관련,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설비투자(Capex) 확대 대책이 한국전력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마켓in]"정전관련 정부대책 한전 신용도에 부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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