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①너도나도 `스마트` 열전

올해 초 CES 화두는 `3D`
8개월 만에 각사 스마트 라인업 대폭 보강
"내년에는 스마트 어젠다 더 구체화될 것"
  • 등록 2011-09-07 오전 11:39:08

    수정 2011-09-07 오전 11:39:08

[베를린=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가전전시회 `CES 2011` 당시 전자업계의 트렌드는 `3D`였다. 다들 `스마트`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인 업체가 없었다.

불과 8개월 뒤인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1`은 `스마트` 물결로 넘쳐났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만들자 후발주자들이 곧바로 따라온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TV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예고대로 삼성전자의 부스를 가득 메운 제품은 스마트TV였다. CES에서는 3D를 내세웠던 소니 역시 부스 초입에 스마트TV를 가득 전시했다. 하이센스, TCL, 하이얼, 창홍 등 중국업체들도 품질은 다소 조악했지만 스마트TV를 타이틀로 내걸고 부스를 꾸몄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두드러진 TV 신제품은 없었지만, 각사별로 스마트 라인업을 보강했다"며 "외관 디자인은 늦어도 1년이면 베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업체들도 스마트TV를 대거 들고 나왔다"고 분석했다.

태블릿PC도 눈에 띄었다. 역시 삼성전자가 앞장섰다. `갤럭시탭 7.7`, `갤럭시 노트`, `슬레이트PC` 등을 대거 전시했다. 소니도 폴더형 태블릿PC `태블릿P` 등을 선봉에 세웠다. HTC, 도시바, 레노보, 에이서 등도 신제품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전자업계의 화두 역시 스마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두인 삼성전자가 스마트TV에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과 구글도 모바일에 이어 TV 생태계까지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후발업체들 역시 더욱 스마트에 집중할 것이 자명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스마트TV를 3000만~5000만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혹은 내후년이면 삼성만의 스마트TV 생태계가 공고해질 것"이라며 "애플, 구글이 이 시장으로 온다면 함께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고위관계자는 "아직은 다소 애매모호한 스마트 어젠다가 당장 내년 초 열릴 CES부터는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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