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행` 주역 A380 항공기, 대한항공 품으로

24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인도식 열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어버스 CEO 등 참석
  • 등록 2011-05-25 오전 11:00:00

    수정 2011-05-25 오전 11:15:0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현존 세계 최대 여객기 A380 차세대 항공기가 대한항공(003490)의 품에 안겼다.

2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 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톰 엔더스 에어버스 CEO, 루이 갈루아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CEO, 메리 엘렌 존스 엔진얼라언스 CEO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주문한 `A380 차세대항공기 1호기 인도식`이 열렸다.
이번 인도에 따라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6번째로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미래 서비스를 리드할 명품 아이콘이 될 A380은 넓은 기내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대한항공의 최상의 운영 체제와 시너지 효과로 항공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A380 운영 항공사 중 세계 최소인 407석(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94석, 이코노미클래스 301석)으로 운영해 승객들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A380은 일반석의 좌석간 간격을 가장 넓게 배치하고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한 층(2층)을 모두 프레스티지석으로 꾸몄다.

또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Duty Free Showcase)을 설치해 승객들이 면세품 실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휴게시설인 바 라운지도 마련됐다.

일등석에는 세계적 명품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가 장착되며, 프레스티지석에는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가, 일반석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뉴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됐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인도받은 A380 1호기는 툴루즈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이후인 다음달 2일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감항성 테스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6월 중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모두 10대의 A38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항공株 `정상화 과정, 상승 모멘텀이 없다`..중립-교보 ☞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1000에 관심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70% 이상이 이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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