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가격 더 떨어진다..'최고 25% 하락'

디스플레이서치 전망..50인치 평판TV 가격 하락
북미 중심으로 40~49인치 평판 TV 대세..50인치도 비중 확대
  • 등록 2011-03-02 오전 10:10:08

    수정 2011-03-02 오전 10:10:08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50인치 대형 평판TV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북미 TV 시장을 중심으로 40~49인치 평판TV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52인치 풀HD LCD TV(120Hz) 가격은 작년 4분기 1000달러 대에서 올 4분기 890달러 대로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50인치 풀HD PDP TV 가격은 940달러 대에서 790달러 대로 15%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55인치 LED TV 가격은 1700달러 대에서 1260달러 대로 25% 하락하고 , 60인치 풀HD LCD TV는 16% 떨어진 1350달러 대로 예상됐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TV의 크기는 30인치대에서 40인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작년 북미 시장에서 각각 30~39인치 TV 비중은 35%, 40~49인치 TV 비중은 30%였다. 올해는 각각 34%와 33%로 차이가 줄어들고, 내년에는 40인치대 TV 비중이 36%로 30인치대 TV(34%)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에는 42%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0인치 이상 비중도 작년 7%에서 올해 8%, 내년에는 10%로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TV 가격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주력 제품도 대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세계 TV시장 주력은 30인치대 초반 평판TV였다. 이후 풀HD가 구현되는 40인치 초반 TV가 나오면서 주력 제품이 바뀌었다.

3D TV 등장으로 입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는 40인치 후반대와 50인치 이상의 TV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임을 의미한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이 작년보다 271% 늘어난 344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TV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TV외에도 DID(대형디스플레이정보패널) 등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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