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24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서영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등 1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모닝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신형 모닝은 기아차 순수 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엔진을 최초로 탑재해 동력성능이 개선됐고, 연비 역시 기존 모델 대비 5% 이상 향상된 것이 주요 특징. 지난 2004년 2월 출시된 국내 최초 1000cc 경차 1세대 모닝에 이어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프로젝트명 TA로 개발된 신형 모닝은 3년 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2004년 탄생한 모닝은 출시 이래 내수 37만 1513대, 수출 75만 4903대로 201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12만 6416대가 판매된 대표 경차 모델이다. 지난해 10만1570대가 판매돼, 전체 국내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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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종 사장은 "기아차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2011년의 첫 작품인 신형 모닝은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 및 동급 최고 연비,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차의 심장은 기아차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1.0 MPI 엔진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최고출력 82마력(ps), 최대토크 9.6kg·m로 동급 최고 동력 성능을 기록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9.0km/ℓ, 수동변속기 기준 22.0km/ℓ으로 경차 중 최고 연료 효율. 이는 기존 모델에 비교해도 자동변속기 5.6%, 수동변속기가 3.8% 향상된 수준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4단 자동변속기 및 5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특히, 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로 차량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 최초로 스티어링 휠에도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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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히티드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리모컨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미러 & 조명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4센서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운전석·동승석 2단 조절 히티드 시트,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등을 적용했다.
신형 모닝의 트림은 스마트, 디럭스, 럭셔리 3가지로 구성됐으며, 고객들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옵션 모델을 선보인다. 여성 고객들을 위해 여성 선호 편의 사양인 히티드 스티어링 휠,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스위트 옵션'을 운영한다.
색상은 ▲밀키 베이지 ▲허니비 옐로우 ▲레몬 글라스 ▲엘리스 블루 ▲카페 모카 ▲시그널 레드 컬러 등 6가지 새로운 외장 컬러를 추가했다. 가격은 ▲스마트 모델이 880만원 ~ 960만원 ▲디럭스 모델이 1000만원 ~ 1050만원 ▲럭셔리 모델이 1105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스마트 모델이 기존 1세대 모델에 비해 26만원, 럭셔리 모델이 42만원 인상됐다. 사측은 기본 46만원 상당의 동승석·사이드 에어백 등의 기본 장착을 고려하면, 사양대비 가격 인상폭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아중동 지역 등 일반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형 모닝을 국내 10만, 해외 12만 등 총 22만 대 판매하고, 2012년부터는 국내 10만, 해외 14만 등 총 24만 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새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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