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의 다음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이번주 대비 0.14% 포인트 하락한 연 6.68~8.18%로 책정됐다.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달 27~31일까지 적용된 연 6.92~8.42%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 금리는 연 6.73~8.33%(신보 출연료 포함)로 지난 주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의 금리도 연 6.83~8.13%로 0.13%포인트 내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의 이날 적용 변동형 금리는 연 7.02~8.32%로 전주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은행채의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편입, 원화 유동성비율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조치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코리보(KORIBOR)에 연동되는 기업은행(024110)의 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적용되는 기업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6.85~8.15%로 전주 대비 0.15%포인트 올라갔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시장 금리에 맞추기 위해 내부금리를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대출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CD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와 CD금리의 스프래드가 1%가 넘는 역사적 최고 수준"이라며 "정부의 유동성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CD금리의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현재 CD금리가 장기적인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금리 하락폭은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은행채 매입 등 대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이었다.
신한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하로 은행채 금리 등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기업은행 자금부 관계자도 "시장의 기대치였던 0.5%포인트 인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고려했을 때 과도한 것"이라며 "적정 수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져 CD금리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향후 한은이 시장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일 CD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92%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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