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두 제품이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시장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유럽에서의 성공으로 각 사가 보유한 신기록을 하나씩 깨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유럽 전역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소울폰`이 불과 한 달만인 지난달말까지 총 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
이런 추세라면 `소울폰`은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최단 기간 1000만대 판매 기록도 깰 전망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중 1000만대 이상 팔린 텐 밀리언셀러는 `T100(이건희폰)`, `E700(벤츠폰)`, `D500(블루블랙폰)`, `E250` 등이 있고, 역대 최단 기간 1000만대 돌파는 `E250`이 기록한 10개월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소울폰` 슬라이드형과 폴더형에 이어 이달중 바(막대기)형도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 일찌감치 풀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바형인 `소울 b`는 유럽시장에서 170유로(25만원대)에 출시돼 100유로대(15만원대)인 노키아와 경쟁 가능하다. `소울` 슬라이드형 400유로(60만원대)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
|
`시크릿폰`은 `소울폰`과 달리 유럽 내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4개국에서만 출시됐는데도 불과 2주일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내부에서도 전세계적으로 1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초콜릿폰`만큼의 실적은 내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대박을 노리고 있다.
앞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폰`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시크릿폰` 출시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인데, LG전자는 오히려 초기 희소성이 있는 가운데 입소문이 날 경우 이후 가파른 판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4개국에 이어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유럽 전역에 `시크릿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코스피 반등, 1780선 회복시도..저가매수
☞코스피 결국 1700p대로..중국 폭락에 `무릎`(마감)
☞삼성전자 "`파브`와 함께 베이징올림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