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하반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시작해 대중교통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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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8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마을버스, 버스, 지하철, 따릉이까지 되는데 이제 내년 3월부터는 한강에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한강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꿈같은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드론 택시도 2~3년 뒤면 상용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것까지를 전부 대중교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명칭을 바꾼 안심소득에 대해서는 “정부의 도움을 디딤돌 삼아 가난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을 담아서 이름을 새로 정했다”며 “작년에 1년 됐을 때 약 20%가 소득이 늘었고 4.8%가 (수급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발표할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눈에 확 띄는 업적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한두 개의 눈에 띄는 업적으로 성과물을 삼는 단계는 벗어났다. 작지만 생활을 편리하게, 편안하게, 즐겁게 해주는 이런 정책들을 많이 펴는 게 오히려 시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일상생활에서의 혁명으로 사회가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책적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가 되든 트럼프 후보가 되든 대한민국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자주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또 해야 되는 그런 입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며 “적어도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은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 장기화와 관련해서는 “여야의정 혹은 여야의환정까지 포함해서 조금씩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 해법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러다가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라도 돌게 되면 정말 그때는 이제는 버티기가 어려운 한계 상황이다. 빨리 논의가 이뤄져서 절충점이 찾아지기를 정말 간절하게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