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마운트곡스 채권자라고 밝힌 에릭 월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마운트곡스 측에서 이번주에 비트코인을 상환할 계획이 없으며,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까지도 그럴 계획이 없다”며 “아직 상환시스템이 열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비트코인 해킹 사태로 인해 역사상 첫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를 초래했던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당시 85만개의 비트코인을 잃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일부를 회복해 현재 보유 중인 15만개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채권자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도쿄지방법원도 지불명령을 최종 확정했다.
실제 지난달 마운트곡스 회생위원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보낸 상환정보 서한을 공개했다. 피해액 배상이 8월 말 쯤 시작해 전액 혹은 일부 상환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피해배상 시작일과 상환 예정 자금은 밝히지 않았지만, 채권자가 원하는 대로 비트코인을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