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영도 공천 안돼“ vs 이언주 “공관위도 아니면서”

미래통합당, 통합 하루만에 공천 논란
  • 등록 2020-02-19 오전 8:58:02

    수정 2020-02-19 오전 8:58: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통합 하루 만에 미래통합다에서 내부 갈등이 터져나왔다. 김무성 의원이 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의 부산 지역 전략공천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8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의원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에 전략공천하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영도여고를 졸업한 부산 출신이라 국민의당 탈당 이후 영도 출마설이 꾸준히 나왔다. 전진당 대표로 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면서 이 의원의 영도 출마 역시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부산 출마가 없는 이 의원에게 경선을 요구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전략공천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 발언을 거론하며 “현재 중구·영도에는 곽규택·강성운·김은숙 예비후보 등이 뛰고 있는데 경선 기회를 박탈하면 정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공정하게 분열되지 않는 분위기로 임해야 겨우 이길 수 있다. 예비후보 등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통합의 정신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관위도 아니면서 아직도 막후정치를 하려는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정치”라며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 사항이고, 불출마하신 분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퇴출당해야 할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날을 세우며 하루 전 통합 분위기를 무색케 했다.

또 이 의원은 자신이 김 위원장한테서 전략공천을 제안받았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중구·영도 지역에 전략공천하겠다’며 제 의사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그렇게까지 진도가 안 나갔다“며 답변을 꺼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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