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패션 O2O 쇼핑 플랫폼 ‘브리치’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브리치가 인터베스트, 동문파트너즈,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브리치는 지난해 매쉬업엔젤스, 하나금융투자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브리치는 가로수길·홍대·한남동 등 트렌드 거리의 패션샵과 브랜드를 발굴하여 패션 정보를 온라인으로 데이터화 및 소개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서비스 오픈 2년 만에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전년동기대비 거래액도 1600%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1000개 이상의 인기 로드샵과 신진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최근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제휴샵을 전국적으로 2000여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리치마켓’이라는 정기적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신영성 인터베스트 팀장은 “온오프라인 전 사업영역에서 거래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리치의 노하우와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된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진욱 브리치 대표는 “오프라인의 우수한 브랜드와 샵들은 여전히 온라인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을 더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로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유럽의 파페치(FARFETCH)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브리치는 옴니채널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여 종합패션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