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이틀째 올라..三電 1%대 상승

환율 하락에 외국인 순매수세
  • 등록 2017-01-24 오전 9:18:51

    수정 2017-01-24 오전 9:19:2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된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0.32%) 오른 2072.6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보다 주춤해진 달러 강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5원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65원 하락한 1161.85원에 거래중이다. 여기에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2억5000만원, 62억3900만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95억1800만원 순매도 중이다. 환율 하락에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장 초반 현재 외국인은 순매수 흐름은 탄탄하진 않은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10%, SK하이닉스가 0.79%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KB금융(10556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11% 하락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과 관련 배터리 제조에 결함이 있었다고 발표한 것이 외려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을 주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희비가 갈릴 가운데 하락 업종이 더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 전기전가, 유통업, 통신업이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소폭 하락 거래되고 있다. 또 286개 종목이 상승 거래되는 반면 420개 종목이 하락 거래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은 일부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16.15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의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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