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분배의 문제를 고민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나눠먹을 파이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왔지만 성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너무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소득 상위 1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가져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득 상위 10%에 속하는 대기업 오너나 경영진,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 노동자들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이 넘는 반면 하위 90%에 속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들은 연봉이 2000만에서 3000만원 정도라는 것.
정 원내대표는 “불평등이 이렇게 심하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며 “하위 90%의 근로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하다면 양극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장벽 때문에 이들에게 불평등과 가난이 강요되고 있다면 이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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