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하나면 충분'..이른 무더위에 포인트 소품 '인기'

5월 중순 시작한 더위에 패션소품 매출 증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멋내기 가능"
  • 등록 2016-05-31 오전 9:57:13

    수정 2016-05-31 오전 9:57:1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른 무더위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맵시를 낼 수 있는 ‘원 포인트’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패션 액세서리, 선글라스, 모자 등이 원 포인트 아이템에 속한다.

31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최근(5.16~29) 집계한 패션소품 매출이 전년 대비 9.9% 신장했다. 이 중 액세서리는 7.8%, 양산은 11.3%, 모자는 5.2%의 신장률을 보였고 선글라스도 9.1%의 고신장을 나타냈다.

비교적 선선하던 5월 초반 패션소품 전체 실적이 -1.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른 무더위가 패션소품 판매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더위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표현할 수 있는 의류로 멋을 내기보다는 패션소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패션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사력 높은 코팅렌즈가 들어간 ‘미러형 선글라스’가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여름 패션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귀걸이·목걸이·팔찌 등 액세서리 수요도 높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본점 신관 1층 행사장에서 여름철 대표 패션소품 아이템인 ‘패션 선글라스 아이웨어 페어’를 실시한다. 지방시, 에스까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총 20여개 선글라스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미러 선글라스 특가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에스까다에서 31만2000원, 베디베로에서는 34만5000원, 안나수이에서는 14만5000원 등이다.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상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적은 비용으로도 맵씨를 뽐낼 수 있는 패션소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있다”며 “앞으로 더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름패션의 포인트를 위한 패션소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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