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제약주는 각각 4.82%와 10.68% 올랐다. 그럼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제약주를 추천 종목 바구니에 담고 있다. 산업 전반이 침체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제약만큼 성장성이 담보된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정유주와 화학주도 각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SK·종근당 등 제약주 상승 전망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가 이번주 증시에서 제약주의 활약을 전망했다. 대우증권(006800)과 SK증권(001510)은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한 SK(034730)를 추천했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YKP3089)의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임상 3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강세가 예상돼서다. 2018년 이후 신약 판매가 본격화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수요 확대 지속?…정유·화학주 ‘관심’
대우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0% 상향 조정했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510억원과 5408억원으로 추정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동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내 반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유주와 화학주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변수 외에도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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