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수능 반영된 첫 모의고사 대체적 평이… `수학`이 변수

  • 등록 2016-03-11 오전 9:40:23

    수정 2016-03-11 오전 9:40:23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달라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반영된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수학은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1887개교 128만명의 고교생이 응시했다.

고3의 경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진행됐다.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 가능하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다.

특히 이번 시험은 지난해 A(자연계), B(인문계)형으로 구분되던 국어가 올해부터 통합 시행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에 대한 출제 기준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

입시업계는 이번 모의고사 국어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 B형보다는 약간 쉬웠으나, A형보다는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모의고사에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문·이과 공통으로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지만, 문과 학생들은 교육과정 개편 이후 첫 시험이라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것.

수학 가형은 복잡한 계산 문제는 줄어든 반면 개념 정의나 그래프의 성질과 관련된 문제가 많았다. 나형은 함수 출제비중이 높아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경우 빈칸추론이나 어법 등이 복잡하지 않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역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모의고사는 오는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처리 과정을 거쳐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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