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시장 공략해 수익성 강화"

정도현 CFO "올해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 전망"
올레드TV, G스마트폰 등으로 수익성 개선
홍만표 변호사 등 사외이사로 선임
  • 등록 2015-03-19 오전 9:33:21

    수정 2015-03-19 오전 9:57:4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차별화된 혁신제품으로 올해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 오전 여의도 LG전자 사옥에서 열린 13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올해 경영 전략을 밝혔다.

정 CFO는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 증대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성장이 정체 또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등 신사업 영역 확대가 가속화되며 선도업체는 혁신제품 중심으로, 중국업체는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서 올레드TV와 G스마트폰 시리즈, 트윈세탁기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설된 B2B 부분을 통해 B2B 솔루션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정 CFO는 모바일 부문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G시리즈 출시와 함께 보급형 라인업의 확대, 태블릭 및 웨어러블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홍만표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던 2009년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한 바 있다.

감사위원에는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주종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13기 정기주주총회’ 참석자들이 총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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