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는 7일 순천 여대생 납치사건 용의자 정모(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공범 1명과 함께 5일 저녁 8시쯤 순천시 홍내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서 여대생 윤모(25)씨를 렌터카에 태워 눈을 가린 뒤 약 7시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윤씨가 납치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룸 금고 2300여만원의 도난 사건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 등 2명이 윤씨를 납치하고 나머지 공범이 윤씨의 원룸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는 등 이번 사건에 최소 3명 이상이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납치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절도사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의 지인 정씨 등이 “휴가를 나온 남자친구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하자 만나러 나갔다가 이같은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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