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생산직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223.2시간으로 제조업(5인이상)의 190.6시간보다 32.6시간이나 많았다.
현대차 생산직의 평일정규 노동시간은 136.6시간(비중 61.2%)으로 전년에 비해 1.6시간 감소한 반면 평일연장 노동시간은 32.3시간(14.5%)으로 1.1시간 증가했다. 특히 휴일노동시간은 54.3시간으로 전년대비 16.6시간이나 늘어났다.
금속노조측은 "자동차 업종에서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주야맞교대 근로관행이 고착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임금구성에서 고정급의 수준과 비중이 낮고, 변동급이 과도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 체계의 왜곡도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완성차의 경우 특별급여를 제외하더라도 기본급 비중이 40% 미만(현대차 35.6%, 기아차 38.4%)이다. 통상수당을 포함하더라도 40%대 초반이고 고정상여금을 포함하면 70% 초반이라는 것. 연장노동수당이 20%를 차지하고, 특별급여를 포함할 경우 변동급은 4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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