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분기에도 신차 출시와 해외 공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록 기아차(000270) 부사장은 23일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 조지아 공장은 가동률이 120%까지 올라가는 등 생산 측면에서 역대 어느 해보다 좋은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공장의 경우도 화성, 소하리, 광주공장의 가동률이 100%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신차가 계속 나오고 노조에서도 협조적이라 역대 최대 생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해외공장의 선전으로 지분법 손실도 지난해 말 3821억원에서 376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부사장은 "미국, 중국, 유럽 등 3공장의 올 1분기 매출이 2700억 달러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도 4.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대대적인 신차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쏘렌토R, 스포티지R, 로체 후속 `K5`, 쏘울도 신차 개념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5는 올 11월 미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그는 "다만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미국법인(KMA)이 단기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의 경우 내달 출시되는 K5에 이어 하반기에는 경차CUV 등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K5는 현재 5000대 정도가 계약돼, YF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의 사전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경차 CUV 또한 일본 경차 디자인과 비슷한 모양으로 올 하반기에 경승용과 경상용 등 2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본격적인 도입을 앞둔 국제회계기준(IFRS)과 관련, 기아차 역시 7월부터 시험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해외 법인들의 실적이 좋아 영업이익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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