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년 글로벌 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 미국 회계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공동으로 참여해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이들은 매년 초 세계 주식시장에서 실거래되는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업체, 미국 자동차판매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주식가격 등락, 배당금, 자사주 매입, 신주 발행 등을 종합 평가해왔다.
평가기간은 1년 실적 및 3년 누계실적으로 이뤄지고, 각 2개 부문에 대해 점수가 매겨진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모비스는 2007년부터 3년간 63.5%의 누계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은 -17.4%였다. 수익률 2위인 도요타 고세이의 36.6%와 무려 30%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 2007년초 현대모비스 주식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주가, 배당 등의 효과를 통해 2009년말 163달러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와 도요타 고세이에 이어 보그워너가 1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존슨 콘트롤스(-0.4%) TRW Auto(-7.7%) 발레오(-8.3%) 미쉐린(-14.3%) 덴소(-20.4%)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제조 및 AS부품 사업이 안정기에 돌입한 2004년부터 액면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을 집행해 왔다.
또 지속적인 물류합리화와 핵심부품 제조사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도 갖췄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장 부품 진출 등 미래에 대한 전망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말 BNP파리바 증권으로부터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아시아의 28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수 현대모비스 재무관리실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모비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주주 최우선 경영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