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도 가격인하.."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싸게"


  • 등록 2010-01-14 오전 11:02:18

    수정 2010-01-14 오전 11:02:18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연초부터 대형마트의 가격인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14일 "경쟁사가 할일하겠다고 밝힌 제품에 대해 단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롯데마트가 지난 7일 이마트의 가격인하 발표에 대해 대응 차원에서 발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 마트 가격경쟁을 촉발시켰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대응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롯데측은 "일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은 시장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협력업체에 부담을 전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해왔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까지 대형마트는 알게 모르게 가격 경쟁을 해왔었지만, 이번에 경쟁사가 신문광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가격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대고객 이미지를 위해서 이 같은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세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협력업체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가격인하 협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직영 농장, 해외 소싱 등 롯데마트만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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