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건설株 기대만큼 수혜볼까?

부동산규제완화·대운하 기대감 높아
총선 변수.. 단기 모멘텀 작용 어려울 듯
  • 등록 2008-02-25 오전 11:38:01

    수정 2008-02-25 오전 11:38:0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건설주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 정부가 부동산정책의 변화를 시시하면서 주택공급이 확대되고 미분양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는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건설업체 외형성장과 현금흐름 개선, 수익성 개선 등 건설업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공약은 주식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주목받으며 관련주식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건설업계는 곧바로 대운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000720)을 주간사로 시공능력 1~5위와 12-20위권 건설사가 뭉친 제1컨소시엄, 포스코건설 등 6~10위권 업체가 모인 제 2컨소시엄이 구성된 것을 비롯해 21위 이하 중견건설업체 협의체를 중심으로 제3컨소시엄도 예정돼 있다.

주식시장에서 일부 중소건설주들은 대운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인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내수시장 영향력이 가장 큰 건설투자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건설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수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가 밝힌 잠재성장률 7% 달성을 위해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토목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수혜업종이 건설주인 것은 자명하지만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날 지는 의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관련 규제완화가 곧바로 시행되기 어렵고, 대운하 등 대규모 공공건설사업도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규제완화와 대운하 사업은 침체된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며 "그러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단기간에 시행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관련 규제완화와 대운하 사업 공청회 모두 총선이후에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에서 상반기까지 새정부 출범이 건설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규제완화나 대운하 모두 대선 이전부터 주식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오히려 새정부 출범후 시장의 기대에 비해 실제 추진이 지연되면서 오히려 실망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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