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등 민주당 기초단체장들 "국힘 탄핵 표결 찬성해야"

14일 성명서 통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고 촉구
"탄핵 통한 즉각 직무정지만이 대한민국 구하는 길"
  • 등록 2024-12-14 오후 1:34:37

    수정 2024-12-14 오후 1:34:37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는 14일 국민의힘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경기 안양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안양시)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12월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외치는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전에 계엄을 준비한 거대한 음모가 양심고백과 관련 제보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판사의 체포 시도를 통한 사법 무력화와 여당의 대표를 체포해 ‘사살하라’는 내용 그리고 북한군을 가장해 국지전을 유발하려는 책동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

협의회는 1차 탄핵 표결에 대거 불참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헌법을 수호하는 대통령이 아닌, 내란 수괴 그 자체다.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문화계, 영화계, 대학생,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연일 시국선언이 이어지며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4·19 때처럼 우리의 미래인 고등학생들마저 탄핵을 외치고 있다. 탄핵을 통한 즉각적인 직무 정지만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최대호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경기 안양시장)은 “탄핵 가결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 및 세계 평화와 직결된 문제”라며 “따라서 우리는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즉각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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