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어머니 면회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며 “작년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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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첫째 애가 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이대로 할머니가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냐. 어머니 병원 보내려면 끝은 앵벌이”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끝으로 정씨는 “늘 감사 드린다 8.15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도 안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모친의 가석방, 사면을 윤석열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최씨 역시 자신의 사면을 요청해왔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사면요청서에서 “저는 허울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동정범으로 엮여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 있는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