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한미 연합훈련 맹비난… "위험천만 북침전쟁 시연회"

  • 등록 2019-08-09 오전 8:33:16

    수정 2019-08-09 오전 8:33:16

지난 6일 새벽 북한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8일 남측 한미연합훈련과 최신무기 도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평통 통일선전국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진상공개장’을 낸 남측을 비방했다. 조평통은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 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하여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지난해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남측이 진행한 연합훈련, 단독훈련을 “위험천만한 북침전쟁 시연회”, “철저한 배신행위”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 소동으로 하여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던 북남 고위급회담이 중지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조성됐다“며 남북 논의 교착 상태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기도 했다. 조평통은 남측의 최신 무기체계 도입에 대해서도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책동에 계속 광분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북한 대남기구로 우리 측 통일부와 남북 회담 관련 논의를 맡고 있는 조평통이 이처럼 강경한 비난 성명을 낸 것은 우리가 연합훈련 실시 등 대외 도발에 대한 대응 강화 행보를 보이자 이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평통은 지난 4월에도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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