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전략 通했다..엄마고객 급증

2월 시작한 '가격의 끝' 프로젝트 영향
분유, 기저귀 등 매출 전년比 50% 이상 늘어
  • 등록 2016-12-14 오전 9:34:42

    수정 2016-12-21 오후 3:27:4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가 올해 초 시작한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엄마 고객을 다수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지난 2월부터 기저귀·분유 등 유아용품과 생필품 등을 유통 전 채널 최저가에 판매해 왔다.

14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11월) 분유와 기저귀 매출이 각각 48.7%·69.4%씩 증가했다. 이는 이마트몰 전체 신장율 25.8%(1~11월)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연관 구매로 이어져 육아 용품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25% 매출이 감소했던 유아 의류의 경우 올해 매출이 40% 급증했으며, 작년 0.1% 증가하는 데 그쳤던 ‘유아 완구’ 매출도 60% 뛰었다.

아울러 20대 고객을 이마트몰로 유입시키기도 했다. 연령대 별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매출 신장율이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 작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기저귀 매출은 26.3%가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16.5% 신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구매 고객수도 11월 기준 170만명으로 전년보다 36만명 늘었다.

분유도 같은 기간 37.7% 신장했으며 유아완구도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114.8%) 신장하며 이마트 전체 상품 중 매출 신장율 1위를 차지했다.

1~11월 이마트 점포 매출 신장율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띄는 신장세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가격의 끝’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유, 시리얼, 전기히터 등 78개에 달하는 다양한 품목을 유통 전 채널 최저가로 판매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 2017년에도 가격의 끝 프로젝트는 이마트 가격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최저가 전략으로 이마트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업체임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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