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저는 그 분의 변호인이었다"

  • 등록 2014-05-23 오전 10:45:39

    수정 2014-05-23 오전 10:45: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인 23일 “”저는 그 분의 변호인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움이 커지면 그림이 된다. 제 마음 속 그림으로 남아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저는 그 분의 변호인 이었다.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길에 늘 함께 한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트위터
사진에는 박 후보가 친필로 “참 그립습니다. 당신께서 이르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이! 2014.5.23 박원순‘이라고 남긴 종이와 송강호, 곽도원, 임시완 등 영화 ’변호인‘의 배우들과 함께 한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유명하다.

사진=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트위터
박 후보는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변호인선임신고서’ 2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호인’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불렸던 ‘박상순’이 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란 국민입니다’라고 외치던 송우석 변호사(영화 ‘변호인’ 송광호 분), 아니 노무현 변호사의 말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시민에게 진 빚 열심히 발로 뛰면서 갚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1987년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변호하다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99인 가운데 한 명으로, 구속적부심에 노 전 대통령을 석방시키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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