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코트라 무역관장, 무장괴한에게 피랍

  • 등록 2014-01-20 오전 10:49:11

    수정 2014-01-20 오전 10:50:1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리비아 트리폴리에 주재하는 한석우(39) 코트라 무역관장이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됐다.

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퇴근길에 트리폴리 시내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 한국인이 리비아 현지에서 차량탈취 등 무장강도를 당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괴한들은 한 관장이 탄 차량을 무력으로 세운 뒤, 이라크인 운전사는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서쪽으로 도주했다. 운전사는 사건 발생 직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에 피랍사실을 알렸다.

한 관장의 소재 파악은 물론 납치범과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납치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최대한 신속히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납치 세력이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리비아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번 피랍 사건이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현지 무장단체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코트라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설치했다. 외교부는 리비아에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리비아에는 현재 551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고 있다.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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