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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자체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 1호기가 울산 본사의 가스압축기 성능시험장에서 실시한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12일 밝혔다.
원심식(遠心式) 가스압축기(Gas Compressor)는 원심력을 이용해 가스를 압축하는 설비로, 주로 대량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운송해야 하는 육·해상 가스플랜트에 설치한다. 일반 가스압축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소음이 적으며 장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회전날개(Impeller)가 고속으로 돌면서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한 것으로, 가로 2.8m, 세로 2.6m, 높이 1.8m 크기이며 시간당 1100t의 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원심식 가스압축기 제작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종류를 확대해 이 분야에서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마친 1호기는 이달 한국가스공사 마산가압장에 납품하며, 5개월 가량의 설치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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