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88명과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307명을 대상으로 ‘좋은 일의 조건’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57.4%)’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15.1%)’이 좋은 직장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들은 ‘좋은 직장동료,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곳(14.2%)’이라 답했다.
이 외에도 남자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나의 노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10.9%)’을, 여성 응답자들은 ‘남들이 선망하는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3.3%)’을 선호했다.
조사 결과,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만족은 다소 떨어지고 그나마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재직 중인 회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직장인 34.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담당하고 있는 직무 만족도에서는 32.5%의 직장인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관계 만족도는 45.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 388명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직업을 떳떳이 소개할 수 있는지 물은 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30.9%)이 당당히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내 스스로 일과 직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61.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재직 중인 회사가 유명하지 않아서(19.2%),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무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18.3%) 등의 이유가 있었다.
반면, 여학생들은 사진작가, 소설가 등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의견이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25.1%), 연예인(13.4%), 과학자·연구원(10.7%) 순으로 부러운 직업 순위를 꼽았다.
남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성별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고수입 보장 받는 전문직(남성 25.7%, 여성 24.5%)이 되보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