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내년 車생산 30만대 늘린다

현대차 中 3공장 본격 가동..국내외 생산량 30만대 늘어
내년 세계 車시장 8873만대 규모..올해比 5.3% 성장할 듯
  • 등록 2012-12-10 오전 11:01:20

    수정 2012-12-10 오전 11:01:2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내년 자동차 산업이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 수출 증가와 한-EU FTA의 추가 관세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이 이를 상쇄해 올해보다 업황이 다소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치’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내년 국내 생산 총량은 올해보다 2.2% 늘어난 470만대가 될 전망이다. 내수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수출의 소폭 증가와 기아차 광주 공장의 증설 등으로 인해 올해에 비해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지경부 측 설명이다.

내년 해외 생산량 역시 올해 신설된 현대차(005380)의 중국 제 3공장 본격 가동과 터키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5.6% 늘어난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생산(10만대)과 해외 생산(20만대)을 합쳐 올해에 비해 총 30만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013년 자동차 산업 전망(자료= 지경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단위= 천대, %)
내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8873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자동차 시장 규모(8427만대)에 비해 5.3%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내년 수출 물량은 올해에 비해 3.1% 늘어난 3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내수시장 역시 올해 대비 1.2% 정도 증가한 155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지경부는 예측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북미, 동유럽 등 주요 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터키, 콜롬비아 FTA 발효 등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향상되고, 신차종 투입 확대 등도 수출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미국 지역에 제네시스 후속 모델과 싼타페 롱바디, K3, K9 등을, EU 지역에는 카렌스· 쏘울 후속 모델, 소형SUV(Mokka) 등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신흥국 경기 둔화,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글로벌 업체와의 고연비 경쟁 등은 변수로 꼽힌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3.7%가 증가한 44만4049대를 기록, 월간 생산량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9% 성장했지만, 수출은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
☞11월 국내 車생산 44만4049대.. '역대 월별 최대치'
☞[특징주]車3인방, 동반강세..美·中시장서 판매 증가
☞현대·기아차, 美·中시장 판매강세..주가반등 지속-한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