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치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동력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특히 올 하반기 성능과 연비 두 토끼를 잡은 스포츠카형 하이브리드인 혼다의 `CR-Z`, 포르쉐의 `파나메라S하이브리드`는 국내 고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 기본중의 기본 세단형..소형부터 럭셔리카까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국내에선 중형급 세단의 하이브리드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눈을 좀 더 크게 떠 보면 같은 세단형이라도 소형급부터 럭셔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급의 하이브리드카를 만나 볼 수 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인사이트는 1.3L i-VTEC엔진을 장착, 소형급의 콤팩트한 차량으로 구현됐다. 공인연비는 23km/ℓ다.
BMW의 `엑티브하이브리드7`은 최고출력 4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연비는 동종의 가솔린 모델보다 15%를 절감시켰다.
◇ 해치백부터 SUV, 스포츠카까지..하이브리드도 입맛대로
여기에 올 하반기엔 스포츠카 형의 하이브리드카 두개 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을 찾는다. 스포츠카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높은 연비를 내는 하이브리드카의 다소 상반된 개념을 접목해 그야말로 하이브리드카의 경계를 허문 파격으로 다가온다.
포르쉐는 오는 9월께 4도어 스포츠카 모델인 `파나메라S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내놓는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고속력 시속 270km에 정지상태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단 6초 걸린다. 순수하게 전기모터만으로도 시속 85km까지 달리고, 거리로는 약 2km까지 주행한다. 전통적인 포르쉐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14.7km/ℓ수준이다.
연비는 일본기준으로 25.0km/ℓ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후 한달만에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10월엔 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CR-Z가 출시되면 국내시장에서 시빅 하이브리드, 인사이트에 이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BMW는 세단형에 이어 최초로 SUV의 일종인 스포츠엑티비티쿠페(SAC)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엑티브하이브리드 X6`를 내놓기도 했다. 최고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6초다. 반면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20%를 향상시켰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맞물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좀 더 차별화되고,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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