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과 선재는 t당 17만원 인상한 85만원과 89만원으로 조정한다. 경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가전용 소재인 냉연코일(CR)과 아연도금강판(CG)은 톤당 18만원 인상해 96만5000원과 106만5000원으로 각각 조정하게 된다.
하지만 포스코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조선업계의 상황을 감안, 후판제품은 인상폭을 최소화해 톤당 8만원만 인상한 90만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영세 고객사가 대부분인 주물선의 경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톤당 15만원 인상한 70만원으로 조정하고, 고객사들이 최종제품에 소재 원가를 반영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인상시기를 1개월 늦춘 6월3일 계약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열연코일, 선재 등 2분기 국내 수입가격이 1분기에 비해 150달러 수준 인상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가전산업 등에서 철강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부 수요업체들은 수입을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스코 제품만을 구매하려고 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수급 왜곡 현상은 국내 수요산업의 정상적인 생산활동마저 위축시키기 때문에 시장에선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을 조속히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 원료 구매계약이 과거 40년 동안 유지돼 왔던 연간단위 계약에서 원료 공급사들의 요구하는 분기단위 계약으로 바뀌게 되면 제품 판매가격도 분기별로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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