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기아차(000270) 뉴모닝의 계약대수는 2만9543대에 달했다. 연초 출시 이후 일평균 무려 1019대(영업일 기준)나 판매가 이뤄졌다. 이런 추이를 감안하면 18일중 3만대를 넘어서고 연간 판매목표 5만대 달성도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판매일수가 2달도 채 안됐지만 뉴모닝의 계약대수는 이미 2006년 구형 모닝의 연간 판매대수(2만3045대)는 물론 2007년 판매실적(2만5919대) 마저 훌쩌 뛰어 넘었다. 지난해 구형 모닝의 일평균 판매량이 100대 남짓했다는 점에서 연초 신형 모닝의 바람몰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기아차 뉴모닝은 올해부터 경차로 분류돼 특별소비세와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는 50%까지 할인되고 있다. 이러한 경차 혜택이 부여되자 마자 올 연초 모닝의 판매는 용수철 처럼 튀어 오르고 있다.
또 오랜동안 경차시장을 독점해온 GM대우 마티즈의 경우 모델이 구형인데다, 신모델 출시도 내년 이후에나 계획돼 있어, 기아차 뉴모닝의 인기독주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뉴모닝은 마진이 작는 경차 이지만 판매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기아차로선 고정비 부담을 줄여 손익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 만큼은 분명히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뉴모닝의 판매호조는 기아차의 다른 차량의 판매도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하반기 예정된 신차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까지 기아차 모하비의 계약대수는 2916대로, 연초 출시 이후 일평균 1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신모델인 제네시스 계약대수도 1만815대(일평균 2916대)에 달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새해 신모델들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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