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이더리움도 상승세

“트럼프, 친 암호화폐 인사 내각 전진 배치 영향”
  • 등록 2024-12-07 오전 10:49:58

    수정 2024-12-07 오전 10:49:58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10만달러선을 재탈환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개월 만에 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낮 12시43분(서부 시간 오전 9시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2% 내린 10만618달러(1억4333만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지난 4일 사상 첫 10만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까지 10만달러선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10만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전날 오후보다 가격이 상승해 하루 만에 10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친 암호화폐 인사를 내각에 전진 배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404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3일 3500달러대였던 가격은 3일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약 6% 오른 것보다 큰 상승 폭이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에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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