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화물 호조로 4Q 수익성 개선…목표가 10%↑-대신

  • 등록 2024-11-07 오전 7:46:34

    수정 2024-11-07 오전 7:46: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도 여객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항공화물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0% 올린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41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4조2408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6186억원을 기록해 당사 및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4923억원을 기록했다. 항공화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늘어난 1조1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료비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조1662억원을, 인건비는 21% 늘어난 752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 환율 등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선 여객 부문은 구주 노선의 사업량 및 매출 감소에도 미주와 동남아, 일본, 중국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항공화물 부문은 4분기 성수기 효과 및 C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른 운임(Yield)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이후 안정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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