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오는 25~26일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방글라데시, 세네갈, 나미비아, 몰도바 등 20여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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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2021년 구상한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EU와 각국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포럼에는 EU 기관·회원국과 프로젝트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파트너 국가 및 유럽 기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오렌지·알리안츠·알스톰·다논·에넬·시멘스·텔레포니카 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포럼을 두고 “중국이 일대일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30개국 이상 대표를 모은 지 일주일 후에 열린다”며 “EU와 동맹국은 신흥 국가에서 인프라와 연결성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 같은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대일로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정세에 대한 대안으로 표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10년간 1조달러(약 1358조원)를 유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EU가 경쟁하기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포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교육·연구, 주요 원자재, 교통망, 건강 제품 제조, 디지털 인프라에 관한 패널 토론이 열린다. EU는 콩고·잠비아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급망 다각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대서양을 건너 원자재와 광물을 운송하도록 앙골라·콩고·잠비아를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를 개발하려는 EU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