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철 “아내, 정의연 사무총장 맞지만 靑 끌어들이는 시도 애처롭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입장문 통해 강력 반박
  • 등록 2020-05-28 오전 9:02:12

    수정 2020-05-28 오후 1:47:4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부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사의를 표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8일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비서관은 28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분노도 아깝다.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비서관은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다”라며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정의연과의 연관설을 일절 부인했다. 그러면서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라며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고 덧붙였다.

정 비서관은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걸 이제서야 알았다”라면서 “그게 미안하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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