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목소리' 빈 소년합창단의 캐럴 음반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 발매
'520년 역사'…궁정악단 명성 그대로
내년 1월15일부터 전국투어 내한해
  • 등록 2015-12-12 오후 2:25:36

    수정 2015-12-12 오후 2:25:36

빈소년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천사들의 목소리’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빈소년합창단’(Vienna Boys Choir)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이 발매됐다.

지난 11일 발매된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로 잡았다. △조이 투 더 월드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징글벨 △사이런트 나이트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대표적 캐럴 총 18곡이 담겼다.

세계적 테너 롤란도 비아손이 ‘사이런트 나이트’ 곡을, 마린스키 극장의 소프라도 아이다 가리풀리나가는 ‘오 홀리 나이트’ 곡에 각각 참여해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자극한다.

빈 소년합창단은 신성 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1498년 미사와 궁정 연회를 위해 창단했다. 520여 년의 동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작곡가 프란츠 하이든, 프란츠 슈베르트,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 등이 소년시절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한 적도 있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이 합창단을 위해 합창곡을 작곡해 주기도 했다. 또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천사의 소리’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빈소년 합창단은 2016년 1월 15일 군포 공연을 시작으로 해 수원, 대구, 고양, 서울 투어 공연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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