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639억원…마진 악화 속 선방(상보)

전분기比 63.2% 감소, 전년 대비로는 흑자 전환
석유·화학사업 '악전고투'…윤활유가 효자 노릇
  • 등록 2015-10-23 오전 10:15:38

    수정 2015-10-23 오전 10:17:1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4475억원,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63.2%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4.2%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석유사업은 매출액 9조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보다 85.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329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시황 약세와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JAC) 관련 매출채권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50.6% 감소한 11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전분기의 2배에 달하는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석유개발사업은 카작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382억원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3분기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4000배럴 감소한 5만5000배럴을 생산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숨고르기를 끝낸 뒤 4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4분기 정제마진은 가을 정기보수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 증가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석유사업 이익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도 에틸렌 스프레드 안정화와 파라자일렌(PX) 성수기 도래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윤활유사업은 고급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 유가 안정세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말 기준으로 올해가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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