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만우절(4월1일)을 앞두고 온리인몰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즐거운 웃음을 주는 이색 상품들이 인기다.
31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24~3.30)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은 전주대비 45% 증가했다.
| 모형강아지 퍼펙트펫, 고등어 필통, 연출용 깁스(위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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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진짜 같아서 더 신기한 ‘리얼 장난감’이 대세다. 보기엔 영락없는 고등어인데, 알고 보면 지퍼 달린 필통인 ‘고등어 필통’(1만3900원)은 생선모양 필통으로 촉감도 부드럽게 만들었다. 고등어 외에 광어, 참돔, 우럭 필통도 있다.
잠자는 강아지, 고양이, 팬더, 코알라를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한 ‘퍼펙트펫 잠탱이’(6만9000원)는 숨소리에 맞춰 배가 오르락 내리락해 실제처럼 잠자는 모습을 연출한다. 전용 캐리어까지 판매한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엽기 모형상품 또한 다양하다. ‘리얼 바퀴벌레 모형’(1500원)은 다리털 하나하나까지 살렸으며, ‘태엽 쥐’(2000원)은 몸통 옆에 달린 태엽을 감으면 꼬리를 흔들며 움직인다. 상자를 열면 피 묻은 손이 들어있는 ‘공포의 선물상자’(1만2000원)는 건전지를 넣으면 기이한 소리를 내며 손이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연출형 ‘속임수’ 제품도 여전히 인기다. 앉으면 진짜 방귀 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방귀방석’(4050원), 압박붕대를 감으면 실제로 깁스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가짜깁스’(1만5900원), 섬뜩한 괴물 모양 인형이 툭 튀어나오는 ‘깜짝박스’(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장기불황 속에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며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일상의 작은 기쁨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