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삼성·LG 스마트폰 사용 테스트중

채택까지 수 개월..블랙베리 대체 여부 `아직 몰라`
  • 등록 2014-03-21 오전 10:54:53

    수정 2014-03-21 오전 10:55:1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내부 사용을 위해 테스트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용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블랙베리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 기술팀과 통신국은 이들 스마트폰의 사용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스트는 초기 단계로 실제 업무에 투입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실제 사용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수 개월 남았다”며 “이들 제품이 블랙베리를 대체할지 여부도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바꿀 기미는 아직 없다고 WSJ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블랙베리 팬을 자임했다.

이번 테스트에 애플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자책은 아이패드로 읽는다고 밝혔지만 아이폰 사용 여부에 대해서 아직까지 언급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블랙베리는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미국 관용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스마트폰 초기에는 북미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에 밀리며 시장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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