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월 9천원 '스포츠 시청' 파격요금제로 KT견제나서

광대역 LTE, 연내 수도권 · 내년 7월 전국망 서비스
기존LTE 고객도 단말기 교체 및 추가 요금 부담 없이 광대역LTE 이용
월 9천원 내면 동영상 무제한 시청..SKT제공 콘텐츠만 가능해 한계
착한 기변 수혜 대상 30% 확대..스마트폰 사진 무료인화서비스도
  • 등록 2013-09-05 오전 11:30:00

    수정 2013-09-05 오후 1:37: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KT(030200)를 견제하기 위해 ▲저렴한 모바일 야구·축구 시청을 위한 데이터요금제(T라이프팩)와 ▲기존 우량 고객이 기기를 바꿀 때 법정 최고 보조금(27만 원)을 주는 착한기변 대상의 확대 ▲ 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 등 서비스 혁신을 추구한다.

쓰던 LTE 단말기 그대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광대역 LTE에서는 KT에 밀렸지만, 서비스에서는 앞서 가겠다는 의도인데 고객 반응이 관심이다.

SKT 수도권 고객도 연내 광대역 LTE가능

SK텔레콤은 이미 구축한 84개시 LTE-A와 함께 연대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하고, 내년 7월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를 한다.

갤럭시S4, G2 등 LTE-A 단말기를 가진 고객은 ‘LTE-A+광대역LTE’ 통합망을 통해 최대 150Mbps 속도를 즐길 수 있고, 베가레이서2, 갤럭시S3, 아이폰5 등 기존 LTE폰(총 20종) 고객도 최대 100Mbps의 광대역 LTE서비스를 받는다. 별도의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은 필요 없다.

SK텔레콤은 표현명 KT 사장의 “SKT에 1.8GHz는 보조망이어서 쉽게 못 쫓아온다”는 발언과 관련, “1.8GHz대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기 구축된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수도권·전국망으로 광대역LTE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월 9천 원 T라이프팩 저렴…SKT 제공 콘텐츠로는 한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9월 중 출시될 월 최대 140시간(SD급), 최대 70시간(HD급)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데이터요금제 ‘T라이프팩’이다.

현재 인기 있는 음성통화무제한 요금제(월 6만 9000원)의 경우 데이터는 월 5G밖에 제공 안 됐지만, 이는 월 62GB가 제공된다. 월 9000원만 추가로 내면 사실상 무제한으로 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콘텐츠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베이스볼(국내야구),T베스킷볼(국내농구), Btv모바일에 한정돼 있다. 당장은 다른 영화나 만화 동영상을 볼 때는 해당 안 된다.

SK텔레콤은 10월 중 해외 축구나 골프 경기도 라이브 방송과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T스포츠’라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착한기변 18개월 이상 가입자에서 15개월 이상으로 확대

고객에게 가장 좋은 것은 ‘착한 기변’의 수혜범위 확대다. 현재는 LTE 62 이상 요금제나 LTE Ting 42(청소년) 요금제 이상에 가입한 장기 우량고객(18개월 이상 가입자)이 기기를 바꿀 때 법정 최고보조금인 27만 원을 줬는데, 이를 9월부터 15개월 이상 가입자로 확대한다. 착한기변 대상자가 약 30%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 3월 21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T끼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후 KT, LG유플러스에서도 비슷한 요금제가 나왔다. 당시 서울 을지로 본사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장동현 마케팅 부문장.
저녁 데이터 싸게, 가족 간 통화 시 포인트 제공도 추진

이용시간대별 데이터 할인 요금제와 가족 간 통화 시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 가족혜택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50세 이상 중장년층에 특화된 ‘5060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9월 중 시작한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스마트폰 증가가 늘면서 쉽게 쓸 수 있는 각종 액세서리와 특화 앱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대리점 무료 인화서비스, 휴대폰 방수코팅도 준비

전국 주요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외활동 증가에 맞춰 스마트폰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휴대폰 방수 코팅 서비스’도 한다. 무료 인화서비스는 고객별로 매수 제한이 예상되고, 휴대폰 방수 코팅은 무료로 제공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에 만족하지 않고, LTE-A 및 광대역 LTE의 통합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 경쟁에서 모범을 보이는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KT의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LTE-A·광대역LTE) 제공 계획

1. 전국망 LTE-A + 광대역LTE 조기 상용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MHz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해 기존·신규 고객 모두에게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2. LTE-A는 커버리지 늘리고, 연대 광대역 LTE 수도권 제공

7월 말 전국 모든 시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촘촘히 넓혀가는 한편 1.8GHz 광대역 LTE를 연내 수도권, 내년 7월 전국망까지 빠르게 확대해, 국내에서 가장 넓은 커버리지의 통합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3. 내년에 225Mbps급 차세대 LTE 제공

내년에 앞선 LTE-A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LTE-A와 광대역LTE를 결합한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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