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윤영두 사장 "심려끼쳐 죄송..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할 것"

"미국 NTSB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
"사고 발생 전 기내 안내방송 안 해"
특별기 마련해 현지에 사고 대책반 급파
  • 등록 2013-07-07 오후 4:38:07

    수정 2013-07-07 오후 4:38:0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윤영두(사진)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OZ214편 여객기와 관련한 기자회견 중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윤 사장은 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비상대책반에서 브리핑을 갖고 “탑승객과 가족들, 국민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대책본부를 본사와 미주 지역본부에 마련해 인명 피해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적극 대응해 안전운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 연방교통 안전위원회(NTSB)가 공동으로 조사한 후에 원인을 밝힐 수 있을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사고는 다른 사고보다 수습 기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 777의 기체나 엔진 결함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규정상 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다.

윤 사장은 또 “착륙 사고 발생 전 기내 안내방송은 없었으며 기장과 관제탑의 교신은 사고 발생 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2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비행기 후방부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탑승 여부를 확인해주고 원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윤 사장은 “피해자를 병원에 후송하고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며 “피해자 보상은 사고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27분(현지시간 오전 11시27분)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가 파괴됐다.

여객기에는 한국인 77명, 일본 1명, 미국 61명, 중국 141명, 인도 3명, 베트남 1명, 기타 7명,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이며 부상자는 18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책반과 취재진 등을 실은 특별기를 마련해 이날 오후 1시에 현지로 급파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에도 임시 항공편을 통해 김덕영 아시아나 공항서비스 담당 상무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 30여명을 추가로 사고 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아시아나 美 사고]"한국인 부상자 5명 상태 심각"
☞[아시아나 美 사고]보잉777은 어떤 비행기?
☞[아시아나 美 사고]박삼구회장, 中서 급거 귀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