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대한항공(003490)이 조선일보 종편인 TV조선에 300억원을, 한진(002320)이 JTBC(중앙일보 종편)에 42억원, 한국공항(005430)이 채널A(동아일보 종편)에 60억8000만원을 출자했고 KT(030200)는 자회사 KT캐피탈이 TV조선과 JTBC, MBN(매일경제 종편)에 20억원을, 채널A에 23억9000만원을 출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KT와 한진그룹이 4개 종편사에 고르게 투자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면서 "과연 이들의 투자 결정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정부의 압력이나 종편의 횡포에 따른 것인지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출자 결정이 한진, KT의 지배구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개혁연대는 "종편에 출자한 다른 기업들 역시 순전히 사업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종편사의 경영 상황 및 이에 출자한 기업들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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