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국 초교에 `투명우산` 10만개 기증

  • 등록 2011-06-02 오전 11:13:19

    수정 2011-06-02 오전 11:13:19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투명우산` 배포에 나섰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오는 연말까지 전국 120개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투명우산 10만개를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서울문성초등학교에서 전호석 사장과 이 학교 어린이 200여명, 학교 관계자, 정일영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안전 선언 및 투명우산 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교 앞 도로에서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 운전이 이뤄져야 하는 등, 기업과 사회의 선행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른들의 이 같은 약속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배포하는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다.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우천으로 어두운 낮 또는 밤에 운전자가 우산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 각 우산 손잡이에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어린이가 위급 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오는 날은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힘들어 어린 아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어린이가) 이를 막기 위해 우산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이나 설치물을 가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각 학교에 투명우산을 배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작년말 전국 12개 초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 총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투명우산이 어린이의 빗길 안전 보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강원·충청·영남·호남 등 4개 권역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교통안전 그림 그리기 행사`를 여는 등, 관련 사회공헌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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