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열기 뜨거운 인천청라..시공권 거래도 활발

대우건설 흥화 A8블록 시공권 인수
포스코건설 중흥 A28블록 시공키로
대형-중견 건설사 상호 `윈-윈`
  • 등록 2009-10-21 오전 11:24:51

    수정 2009-10-21 오전 11:24:5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간의 시공권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흥화 브라운빌`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흥화로부터 청라지구 A8블록 시공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흥화는 당초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논의 끝에 대우건설에 시공권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A8블록 사업은 최고 58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전용면적 94~283㎡ 751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중흥건설이 시행·시공을 추진해왔던 청라지구 A28블록 시공권을 최근 넘겨 받았다. 이 사업은 지상 48~57층 4개동 총 760가구의 주상복합을 건설하는 것이다.

당초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넘겨 받기로 하고 지난 8월 이후 수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끝내 결렬돼 최종적으로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말 시공권을 인수하게 됐다. 이 부지는 청라지구 중앙호수 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12월에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이처럼 인천 청라지구에서 대형-중견 건설사 사이에 시공권 거래가 활발한 데는 쌍방간에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견 건설사 입장에선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다"며 "대형 건설사도 인기 분양지역에 리스크 부담없이 자사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쌍방간의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청라지구는 최근 진행된 동시분양이 최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내 최고 인기 지역으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문·반도·제일건설 등 3개사 청라지구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2520가구 모집에 7277명이 청약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사 모두 101㎡, 114㎡(이하 전용면적) 등 중소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가장 인기를 끈 단지는 주택형 101.97㎡의 지역우선공급에서 22.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도건설의 '청라 반도유보라 2.0'으로 나타났다. 총 737가구 모집에 3215명이 몰려 평균 4.4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제일건설의 '청라 제일풍경채'는 1055가구 모집에 총 3363명이 청약해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문건설의 '청라 동문굿모닝힐'은 114.53㎡ 수도권 분양분에서 32가구, 125.12㎡는 당해지역에서 4가구 등 총 49가구가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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