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잊은 코스닥 `11일째 랠리`..코스피도 반등

  • 등록 2009-05-15 오전 11:44:32

    수정 2009-05-15 오전 11:44:3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5일 코스닥시장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와 동조하며 조정받은 후 반등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조정도 잊은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1% 내외 상승했다. 또 선박 물동량을 보여주며 대표적인 경기·주가 선행지수로 꼽히고 있는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가 올들어 신고점을 기록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국내증시를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등 주요 아시아시장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날 오전 11시39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1.44%) 오른 544.53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는 15.02포인트(1.09%) 상승한 1395.9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상승 중인 코스닥시장은 이날 장중 546.97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순탄한 이유는 최근 코스피 발목을 잡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 영향을 덜 받기 때문. 게다가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는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상승 요소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900억원 이상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2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00억원과 500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00억원 순매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등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의료정밀업종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보험 은행 등 금융업종도 2% 내외로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운수창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등이 줄줄이 오르고 있고, 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들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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