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033630),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등 통신업체들은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일반전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기업의 경우 일반고객과 달리 한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서비스를 바꾸지 않아 이탈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기업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경쟁기업들과 차별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시장내 입지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030200)는 무료서비스와 다양한 유료서비스로 통해 2월말 22만7000 가입자인 기업 고객을 연말까지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개인정보 관리 ▲사용자 정보 및 개인일정 관리 서비스 ▲익명발신 수신거부 서비스 ▲미리 지정한 5개 번호에 순차적으로 벨이 울리는 순차 착신서비스 ▲동시착신 서비스 ▲중요한 발신번호의 벨소리가 다르게 지정하는 중요전화알림서비스 ▲단축 다이얼 등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발신전화 표시, 통화연결음. 음성자동안내, 단문메시지, 하나의 번호로 여러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원넘버 멀티 폰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중이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올해 기업 인터넷전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손잡고 기업 대상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올들어 월 평균 4000회선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만 가입자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데이콤(015940) 올해 기업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기업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월말 기준으로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기업 고객은 23만이다.
LG데이콤은 기업 인터넷전화 부가서비스로 유무선IP폰, 게이트웨이 등의 단말기를 설치해 국내외 전화는 물론 전자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본·지사간 및 가입자간 무료통화 등 저렴한 요금과 내선통화, 당겨받기, 호전환, 통화중대기, SMS, 음성메시지, 발신번호표시, 폰북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유선전화기는 물론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사무실 어디서나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와이파이폰 보급을 확대해 단말기 차별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네트웍스는 `콜메이트`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단문자서비스(SMS), 인터넷팩스 등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활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콜메이트, 착신전환·동시착신, 발신자번호표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이밖에 통화대기음, 멀티넘버링, 삼자통화, 클릭투 다이얼 등 200여 가지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삼성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주가, 환율 등의 생활 정보부터 인터넷전화·화상회의· 메신저·SMS 등의 비즈니스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통합된 플랫폼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링크는 지난달말 기준 14만 가입자 가운데 기업고객이 12만3000이다. SK텔링크는 올해 목표로 설정한 총 고객수 30만중 26만4000을 기업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링크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와 메신저, 그룹웨어, 일정관리 등이 통합 구현되는 기업용 솔루션인 UC(Unified Communication)를 개발, 제공중이다.
또 SK텔레콤의 3G 이동전화와의 상호연동으로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간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영상전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앞으로 유무선융합서비스(FMC), 통합커뮤니케이션(UC), 컴퓨터전화통합솔루션(CTI), 영상 콜센터 등 법인 고객의 환경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통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기본료 면제, 단말기 무상임대 등의 프로모션을 꾸준히 전개하고 SK텔레콤과 기업용 FMC 상품 공동 판매를 통해 기업고객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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